배낭여행/스리랑카

[배낭여행] 스리랑카 3일차 - 담불라로 향하다! 툭툭 사기(?), 황금사원, 그리고 최고의 호스텔!

랴울댜 2025. 2. 25. 17:35

9/29

 

🍽️ 조식 후 출발!

다음 날 아침, 간단한 조식을 먹고 시기리야를 보기 위해 담불라로 떠났다.

 

🚖 픽미 호소인(?) 등장

픽미를 불렀는데, 어떤 이상한 아저씨가 내가 부른 픽미인 척하며 타라고 함.

바로 이 아저씨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의심 없이 탔는데... 이 아재가 내가 어디 가는지 모르는거다...

이미 3-4분 간 뒤라 가격만 픽미 기준으로 하면 그냥 모른 척하고 타겠다고 했더니, 픽미는 회사 소속이라서 더 싸다는 궤변을 늘어놓더라고..ㅋㅋㅋㅋ 결국 여기서 세우던가 가격을 내리던가 둘 중 하나를 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1500루피는 좀 아니잖아..?

결국 픽미보다 30% 높은 가격에 합의하고 타고 갔다. 그런데 이 미친 아저씨는 내릴 때까지도 더 달라고 징징댄다. 가족이 있다나 뭐래나.

 

꼭 번호판, 사진과 목적지 확인하고 타세요. 그런데 번호판은 불러보니 실제로 달랐던 적이 있어서... 애매하니 목적지 물어보는게 가장 확실할듯!

 

🚌 버스 정류장 도착!

 

스리랑카의 시외버스 시스템은 혼란 속 나름의 체계가 있다. 일단 가서 가고 싶은 곳 외치면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저리로 가라고 일러준다ㅋㅋㅋ 시기리야로 가려면 담불라를 먼저 가야 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담불라'를 외치면서 타야 할 버스를 찾았다.

사람들 굉장히 친절하다. 굳굳.

 

🏎️ 버스 선택 - 두돈반 vs 고급 미니버스

스리랑카 시외버스는 크게 두 가지 있다. 장단이 있으니 상황에 맞춰서 고르면 된다.

  1. 두돈반만 못한 거대한 버스 (에어컨 없음)
  2. 에어컨 있는 미니버스 (가격 비쌈, 대충 한국 작은 마을버스크기)

에어컨 버스는 대략 요런느낌

 

 운 좋게(?) 에어컨 버스가 있어서 탔지만 확실히 비쌌다. 남들은 타고 싶어도 못타니 일단 올라탔는데... 가격은 1365 루피 (한화 약 6,500원 정도?)에 짐칸이 없어 나는 2명 치를 내란다. 혹시 눈탱이 맞았나 싶어 주변 외국인과 현지인들 요금 확인했는데, 정상 가격 맞음.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시원한게 어디여~

 

영수증을 줘서 그나마 믿을만했다??

 

버스는 씽씽 달려서 담불라 도착!

🚖 툭툭 삐끼들과의 전쟁

내리면 툭툭 삐끼들이 달려든다..

픽미가 있지만, 가격이 비슷하면 흥정 후 그냥 타는 것도 방법이다. 나는 픽미로 가격 참고 후, 비슷하면 그냥 탑승하는 식으로 다녔다.

대충 관상 보고 멀쩡하면 따라감 ㅋㅋ

 

빼어난 관상의 아저씨

 

하여튼 그렇게 미리 봐둔 호스텔로 향했다.

 

🏠 오늘의 숙소 - 최고의 호스텔 발견

오늘 숙소는 호스텔! 전날 여러모로...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저렴한데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첫 호스텔 경험이니 무서워서 좀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향했다. 성수기가 아니라 예약 안 하고 현장 흥정으로 가격을 깎을 계획이었고, 호스텔월드에서 평점은 높지만 후기가 적은 곳을 선택했다.

 

호스텔은 이곳! 그런데 지금 찾아보니 호스텔은 또 안보이네..? 여기 리조트도 방은 안써봤지만, 시설 좋고 밥 맛있고, 사장님 친절하고!! 정말 좋으니 추천합니다. 

https://maps.app.goo.gl/thFEEzBy3pD4S8FP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세본리치 홀리데이 리조트 · Dambulla

 

www.google.com

 

내부는 요런느낌??

 

호스텔임에도, 리조트 시설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 흥정해서 조식 포함 하룻밤에 2000루피(약 9500원?)에 묵기로 결정했다!

무료로 근처 황금사원도 데려다주시고, 선셋투어도 무료로 해주고, 수영장도 무료로 사용 가능했고.. 하여튼 너무 좋았다.

결정적으로 3일 동안 혼자 썼다.ㅋㅋㅋㅋ 아주 편안하게 잘 잤다.

 

🌄 담불라 황금사원 방문

꽤 높은 곳에 위치한지라 꽤 걸어 올라가야 했다. 볼거리는 많지만 감흥은 솔직히 적당한 수준..?

반바지, 민소매 안되니 주의하시고 신발은 맡겨놓고 들어가야 한다. 그래도 숄 빌려주니 걱정은 안 해도 될듯?? 좀 더럽긴 하지만...

 

쭉쭉 올라간다
맨발로.
내부는 대략 이러하다.

 

내부는 대략 이러하다 2

 

내려오는 길에 인자한 할머니에게 망고 하나 사 먹었다. 상당히 맛있었다.

 

🌅 선셋 투어 도전! (폭우로 실패 ㅋㅋ)

돌아와서 쉬고 있었는데, 숙소에서 선셋 투어 간다고 하길래 바로 참여했다. 이탈리아 가족과 동행했고, 아기가 미친듯이 귀여웠다.

하지만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조기 종료 ㅋㅋ 지붕 아래서 비 피하고 있으니 차로 데리러 와줬다! "내가 생각한 호스텔은 이런 게 아닌데..?"

 

너무 럭셔리한 삶을 살고 있다.

 

😴 오늘의 마무리-!

그렇게 호스텔로 돌아와 혼자서 잘 잤다!

 이 가격에 이런 서비스면 무조건 추천! 담불라에서 숙소 찾는다면 꼭 가보십셔.

 

내일은 시기리야에 스쿠터를 빌려서 다녀올 예정이다. 굳굳